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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도시, 인문탐방, 인문예술기행을 떠나다 : 정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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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작성일 18-11-22 14:58 조회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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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도시, 인문탐방, 인문예술기행을 떠나다         
정 인 파

  11월 만추에 떠나는 설레는 여행이다. 제천은 벌써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듯 쌀쌀한 날씨지만 대구로 향하는 풍경은 가을이 가득차 있었다.
  대구에서 살다가 제천으로 이사 와서 가족방문이 아닌 인문학탐방이란 이름으로 여러 사람과 함께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조금은 색다른 기분이다.
  대구미술관은 개관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좋은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한다는 설명을 듣고 도착했다.
  7월에 시민교양대학에서 처음으로 현대 미술에 대한 강의를 김주원 학예실장님께 들었지만 내 머릿속엔 난해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미술이었다.
나에게 미술이란 그림만 떠오르는데 다른 장르의 작품들, 설치 미술, 영상 미술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여러 작품들을 나눠준 팜플릿과 함께 관람했다.
  혼자만의 감상을 끝내고 도슨트의 작품 설명에 유치원생 마냥 귀를 쫑끗 세우고 따라 다니면서 열심히 들었더니
아무리 보아도 알수 없었던 작품들이 설명으로 인해 새로 보이고 또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작가의 작품 세계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니 조금이나마 이해 할수 있었고 어렵기만 했던 현대 미술이 조금은 말랑해졌다.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또 한번 감탄하였다. 따뜻한 햇살과 파란 하늘과 단풍에 물든 산이 진짜 가을이구나 하면서 자연에 또 다른 감동도 했다.
시간이 조금 더 주어졌다면 미술관 정원에서 차한잔 마시며 아쉬운 계절에 대한 여유를 느껴 보았을텐데.
 김광석문화거리로 가는데 예전에 다니던 길이라 낯설은 익숙함이 느껴졌다.
 여기는 노후된 시장만 있었던 퇴락한 길이었는데 “김광석”이라는 컨텐츠 하나로 다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활기찬 골목이 된걸 보면서
유럽 중세 도시의 골목이 부럽지 않았다.

 작은 공연도 보고 김광석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골목의 작은 상점, 좁은 골목에서 서로 어깨도 부딪히며
 먹거리와 살거리를 구경하는 시간이 골목의 구성원으로 만들어 주었다.
  지역 주민이 같이 할 수 있고,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특히 젊은이들이 와서 북적인다는 것은
그 골목과 도시를 활기차게 해주는 역할을 김광석문화거리가 하는 듯 하다.
이제는 나의 고향이 된 제천도 신선한 컨텐츠 개발로 사람들이 찾는 활기찬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유쾌한 인문학 여정, 인문학으로 행복을 묻다”로 시작한 인문학 강의를 듣고 인문예술기행을 마치면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다양하고 좋은 인문학프로그램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나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많이 홍보하여 함께 하고 호응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시민이 되어야지.
그 작은 시작의 실천이 소감문을 쓰는 일이리라.

세명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

[27136] 충청북도 제천시 세명로 65 (신월동) 세명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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